광화문 나들이/ 가톨릭 성경 오늘은 내일의 추억


햇빛에 기분 좋아지는 오후 광화문
새로 생긴 세종대왕상도 구경하려고 횡단보도를 건너는 데 안중근 의사 관련한 것들이 많이 보여 마음이 짠해왔다.




광화문 교보문고의 가톨릭 서적 매대.
캬~~~ 개신교 매대에 비해서 참 작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뭐 매대 크기가 그리 중요하겠냐마는 그래도 조금 섭섭한 마음이;;

웬디 수녀님이 쓴 책을 들여다 보고 있었는데 어떤 점잖은 한 할아버지가 매대에 오시더니 성경책을 펴고 읽으시길래 유심히 쳐다봤다. 그런데 뒤이어 굉장히 화려한 치장을 한 여사??(혹은 처녀같이 화장한 할머니?) 두 분이 오시더니 왜 천주교 성경을 읽냐며 할아버지를 질타하시는 거다.

할아버지 말씀이.."이쪽이 말이 좀 쉽네.. " 하시자 할머니들 두 분 곧 응수하신다.
"아이고, 못써요. 못써. 이건 이상한 게 뭐가 더 추가된거야. 말하자면 세일즈지.세일즈. 우리 성경도 쉬운 말로 된 거 있습디다. 그거 사요 "

내가 잘 못알아들었나 -,.- 그래도 세일즈가 뭐니 세일즈가..영어를 어디서 배운거야...

"집회서 보고 있는데, 괜찮은데?" 라며 할아버지 끝내 가톨릭 성경을 집어드셨다.

조그만 소동을 지켜 보면서 썩 유쾌한 기분은 아니었는데 문득 시선을 잡아끄는 한 청년이 있었다.
매대 너머 서가의 한 젊은 청년이 이 소동을 지켜보며 씨익 웃고 있던 거다.
뭔가 내공이 깊은 듯 여유 가득한 미소를 짓는 美男子.. 으흠
지금 생각해보니 그 젊은이의 정체가 궁금하다. 혹시?? 설마?? 헉?????? 뭐 그건 상상 이상의 일이고..


스타벅스 진한 아이스아메리카노 한 잔 시켜놓고
읽을 거 읽으면서 편한 오후 보냈다~


네.. 보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좋아하니깐요~ 오늘은 내일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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