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성당 예비자 교리학교 수업 Finale 10월 22일 목요일 1 † Catholic


성당 가는 길에 본 동물들~




이대 쪽에 갈 일이 있어 아침에 갔다가, 그 곳 지하철 역 앞에서 고양이와 강아지를 날로;;; 파는 아주머니를 봤다.
말도 어눌한 모습이 중국교포인 듯한 아주머니는 마리당 4만원에 팔고 있었는데, 이 녀석들이 어찌나 개구쟁이인지 상자 안에서 계속 꼬물거리다가 급기야 엑소더스!! ;; 상자 밖으로 탈출하려고 버둥거린다.


발로 사진을 찍는 탓에 초점은 엉망~;;;
성당 들머리 올라가는 길.
고양이 한 마리가 신분을 위장한 채;;; 지나가는 사람들을 살피고 있다.

고양이는 순순히 내 곁으로 다가왔다.
몸을 문대면서 아양을 떠는 게 마냥 예뻤다.

그 모습을 본 한 아저씨. 우리 뒤 쪽에서 낮고 굵은 목소리로 무슨 말을 하는데 고양이는 그 목소리에 냅다 겁을 먹고 긴장하는 거 같았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파라솔 앞에서 신부님과 크리스티나 봉사자님께 드릴 카드에 머리를 쥐어짜며 마음을 적어나갔다.



6시 미사 드리고, 교육관에 갔는데 계속 거기 있기가 답답해서 나왔다.
나와 보니!! 성당 앞 의자에 옷을 잘 차려입은 의젓한 강아지가 또이또이한 눈망울로 앉아 있었다.
주위를 둘러보니 주인분이 안 계셨는데, 아마 7시 미사 들어가면서 강아지를 잠시 밖에 두고 들어가신 모양 같았다.

강아지 너머, 앉아 있는 두 처자는 J언니와 SM양.
나는 강아지 구경하고 있었는데, 초등학교 한 꼬마 여자아이가 나와서 같이 강아지 구경했다.

초등학생이 나한테 묻는다.
"여기 왜 오셨어요?"
미사도 안 들어가고!  밖에서 수다 떨면서 카메라나 만지작거리고 강아지 쳐다보는 내가 궁금했던 모양이다.
"응. 신부님이랑 공부하는 게 있거든. 공부하러 온 거야~ "
꼬마가 다시 묻는다.
"손 신부님이랑요?"
으흐흐흐
"아니.."
"너는 손 신부님 잘 아는 모양이구나!" 했더니 아이의 표정이 금세 해사해지며  "네.. 너무 재밌구요. 예뻐해주고, 묵주도 주세요.." 라고 말한다.

미사 안 드리고, 묵주 기도 드리면서 강아지랑 놀 거라는 아이와 또이또이한 눈망울의 강아지를 뒤로 하고 7시 25분 경 후다닥 교육관으로 뛰어 들어갔다.








Robbie Williams - Shes The One (Lyrics) 오늘은 내일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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