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르술라 예비자 교리학교 교장 수녀님...이 주임신부님 대신 나오셨다. 두둥~
신앙이란, 시류를 거스르는.. 끊임없는 노력이 없이는 안 된다.
요르단 강의 팔팔한 물고기들은 끊임없이 물길을 거슬러 올라간다. 그러지 않으면 죽음의 바다, 사해에 빠지게 된다는 것.
세속적 집착, 편견, 이기심을 벗어나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도 하셨다.
아침, 저녁기도 꼭 빼놓지 않으라고 말씀+당부 이르셨다.
기도는 영혼의 호흡이며 기도 중의 으뜸 기도는 "미사" 라고 덧붙이셨다.
미사 빠지고 묵주 기도 해야지~~~라면 절대로 안 된다는 것. 으흠..
믿음과 광신은 다르며, 일어나는 모든 우연 상황을 아전인수 격으로 해석하는 것도 절대 피해야 한다고 하셨다.
Luminatio (되새김) 을 통해 믿음을 성장시키라는 말씀.
Immanuel (God with us), 즉 현존의식을 통해 하느님을 인격신으로 마주대하라는 말씀이 인상에 깊이 남는다.
마무리 기도로는 로마서 12장 9절 성경구절을 읽어주셨다.
사랑은 거짓이 없어야 합니다. 여러분은 악을 혐오하고 선을 꼭 붙드십시오.
형제애로 서로 깊이 아끼고, 서로 존경하는 일에 먼저 나서십시오.
열성이 줄지 않게 하고 마음이 성령으로 타오르게 하며 주님을 섬기십시오.
희망 속에 기뻐하고 환난 중에 인내하며 기도에 전념하십시오.
궁핍한 성도들과 함께 나누고 손님 접대에 힘쓰십시오
여러분을 박해하는 자들을 축복하십시오. 저주하지 말고 축복해 주십시오.
기뻐하는 이들과 함께 기뻐하고 우는 이들과 함께 우십시오.
서로 뜻을 같이하십시오. 오만한 생각을 버리고 비천한 이들과 어울리십시오. 스스로 슬기롭다고 여기지 마십시오.
아무에게도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모든 사람에게 좋은 일을 해 줄 뜻을 품으십시오
여러분 쪽에서 할 수 있는 대로, 모든 사람과 평화로이 지내십시오.
사랑하는 여러분, 스스로 복수할 생각을 하지 말고 하느님의 진노에 맡기십시오. 성경에서도 “복수는 내가 할 일, 내가 보복하리라.” 하고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오히려 “그대의 원수가 주리거든 먹을 것을 주고, 목말라하거든 마실 것을 주십시오. 그렇게 하는 것은 그대가 숯불을 그의 머리에 놓는 셈입니다.”
악에 굴복당하지 말고 선으로 악을 굴복시키십시오
세례 예절 연습을 하러 대성전으로 들어간 시각은 8시.
히야.. 맨 앞에서 울 텐데, 영락없이 사연 있는 여자 되는 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내 자리는 참.. 흐드드 했다.
성유 바르고, 세례수 받는 의식을 하고, 미사 때 첫 영성체 하는 연습까지 했다.
시종일관 즐거운 거 같은 한 분만 빼고 다들 어리둥절, 긴장된 분위기였다.
잘 해 낼수 있을까.
울면서 얼굴은 팬더가 되가지고 실수 하는 건 아닌지 걱정된다.
세례예절 마치고 나올 때 우르술라 수녀님 서 계시길래 꾸벅-----------인사 드렸더니..
활짝 웃음을 띤 채 등을 어루만지시며 말씀하시는 내용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아무도 들은 사람이 없으려니 했는데..
이런..
그 와중에 그 내용을 들은 사람이 있었다.. OTL
우리 조 사람들과 만게츠 갔다.
MY 언니, 복남 형제님, 지아 언니만 빼고 다 가서 맥주;; 홀짝이면서 정말 음식을 많이도 시켰다.
10만원이 훌쩍 넘는 금액... 이니 말 다 했음.
왠지 착잡하고, 홀가분하고, 찡한 기분을 느끼며 집으로 돌아왔다.
아무래도 오늘은 새벽까지 잠을 못 이룰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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