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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나게 썰은 수박


항상 우리 엄마는 여름만 되면
수박을 사다가 깍둑썰기로 썰어서 엄청 큰 락앤락 통에 툴럭툴럭 쑤셔 넣은 다음.
김치 냉장고에 쟁여놓는다.

외출하고 돌아와서 지치면
엄마는 슥--하고 네모난 수박 덩이들을 내미는데,. 캬. 끝내준다.

일부러 네모낳게 썰어 먹는 수고를 하는 분들이
많이들 있나 보다....


http://djuna.cine21.com/bbs/view.php?id=main&page=4&sn1=&divpage=3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73921
오랜만에 집에 와서 평소와는 다른 풍족한 식생활을 하니 적응이 안 되네요.
배도 예전보다 금방 부르고...
집밥이 특별히 반찬 수가 많다든가 하지도 않는데 단순한 반찬이라도 더 많이 먹게 돼요.
이래서 최근 반년동안 살이 쏙 빠진거였어요.
살빼고 싶은 분들, 집을 나와 먼 지역에서 살아보세요. 백프롬돠;;
아무튼 깍둑썰기한 수박을 먹으면서 귀에 헤드폰 꽂고 팔자좋게 인터넷을 하고있습니다. 얼마만에 느껴보는 여유인지...ㅠㅠ

글이 점점 산으로 가네요. ;;;
깍둑썰기한 수박 정말 마약이지 않나요? 밥에 싸먹는 김만큼이나...
그냥 썰은 수박은 맛있어도 왠지 먹기가 살짝 귀찮을 때가 있는데 깍둑썰기한 수박은 한번 먹으면 멈출 수가 없습니다. 한입에 쏙쏙 들어오고 엄청 편하고 맛있고...
그냥 썰은 수박은 밑에 하얀부분 보일때까지 안 먹고 벌건 부분을 남겨놓고 먹게 되지만 깍두기 모양으로 썰어놓은 수박은 그냥 다 먹게 되죠. (뭔 소리니;)
깍둑썰기한 수박을 생각없이 먹으면서 딴짓하다 보면 남아있는 수박의 양을 보고 허걱 하게 되지 않나요?
제가 보통 수박 블럭을 먹다 멈추게 되는 건 배부르거나 그만 먹고싶어서가 아니라 가족들 생각않고 혼자서 이렇게나 많이 먹었다는 죄책감때문입니당. ;;
지금도 수박 블럭을 더 먹고싶지만 참고 있습니다. ㅠㅠ 맛있는걸 나 혼자만 먹으면 안돼죠...



utopiaphobia (2009-07-01 20:35:59) 
저는 수박한통을 사서 깍둑썰기한다음 밀폐용기에 '쟁여'두고 냉장고에서 꺼내 먹어요.
그 상콤함 ㅠㅠ 컴터하면서 하나둘씩 먹으면 어느새 다 먹고 비어버린 통에 허무함을
MK (2009-07-01 20:36:33) 
저도 요즘 중독중....
U囹 (2009-07-01 20:37:01) 
먹다가 배불러서 누워요 누워서 계속 먹어요.
진달래타이머 (2009-07-01 20:38:05) 
집 나가서 7kg 가량 쪄서 온 저는... 엄마가 공항에서 헉!!! 하고 놀라시던 표정이... ㅠ.ㅠ
새벽 2시47분 (2009-07-01 20:47:33) 
저만 그런 게 아니라니, 안심이 되네요...
백작크리스 (2009-07-01 20:48:06) 
역시 수박은 깍뚝썰기해서 적당히 미지근하게 먹어야 최고에요!! 냉장고에서 급 꺼낸 차가운 수박 맛없어요!!
자두맛사탕 (2009-07-01 20:48:48) 
수박은 물에다 담궈놔야.
펄럭펄럭 (2009-07-01 20:54:33) 
얼음과 설탕 넣어보셨어요? 안 넣어보셨으면 말을 마세요.
펄럭펄럭 (2009-07-01 20:54:59) 
아 그리고.......딱 10분만 냉동고에 넣으면......아삭거림이 최강.
Rughfndi (2009-07-01 21:22:55) 
펄럭펄럭 / 저도 수박은 역시 살짝 얼려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Valrhona (2009-07-01 21:47:53) 
얼음과 커피를 넣어 먹으면 최고에요!
by Abby | 2009/07/02 11:23 | 오늘은 내일의 추억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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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리스 at 2009/07/02 11:55
전 사무실에서 아무 생각없이 이렇게 썰었더니 '너희 집은 이렇게 먹냐'고 엄청 비웃음 당했다능;;
아니 얼마나 효율적이고 먹기 편한데! ㅠㅠ
Commented by Abby at 2009/07/03 11:14
옴마.. 쏙쏙 입으로 들어가고 이게 얼마나 좋은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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